자궁질환 예방법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하고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성생활이 활발해지는 시점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방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HPV 백신 접종입니다. 이 백신은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HPV 유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9세 이상 여성이라면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접종을 지원하고 있고 성인이 되어도 접종은 가능합니다. HPV 백신 외에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이 중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자궁경부세포검사’이며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필수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최근에는 HPV DNA 검사라는 보다 정밀한 검사도 도입되어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생활습관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흡연은 자궁경부암의 발병 위험을 현저히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과도한 음주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HPV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합니다. 성생활에 있어서도 파트너 수를 줄이고 콘돔을 사용하면 HPV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감염 시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보를 습득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태도가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입니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자라면서 통증과 불임 등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한 월경통, 성교통, 만성 골반통 등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월경혈의 역류,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방과 관리에는 무엇보다 호르몬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의 증식을 촉진하는데 과도한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증 악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공식품, 설탕, 고지방 식단은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통곡물,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경구 피임약 복용도 자궁내막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의 두꺼워짐을 막아 염증성 반응을 줄입니다. 생리 양이 많거나 통증이 심한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피임약 처방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역시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 호르몬 체계가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요가, 명상,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경험하는 월경통이나 복통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생리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통한 정밀 진단과 약물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 발전하고 있으니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 생식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30~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고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어 발견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특정 부위에 위치하면 월경과다, 하복부 통증, 빈혈, 불임, 잦은 소변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진 않지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폐경 후에는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의 과잉을 방지하는 식생활과 운동이 핵심입니다. 가공식품, 육류 위주의 고지방 식단은 호르몬 대사를 방해하고 지방세포는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 기능도 하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에스트로겐 해독을 돕는 역할을 하며 자궁근종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은 자궁근종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 원인으로 꼽히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원인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호르몬 체계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명상, 아로마 세러피, 가벼운 산책 등으로 일상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도 빠질 수 없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근종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크기나 위치를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궁근종은 초기에는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호르몬 치료나 수술적 제거도 고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침습적 치료법도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